10월 29일 일요일 (초급.중급) 초급의 로망 자덕의 버킷리스트 1위!
속초 껌사러 가기 프로젝트 벙개 공지글이 싸가지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초보들에게는 서울근교의 용문에서 속초까지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동하는거 자체가
꽤나 큰 모험이고 로망이죠.. (저도 겨우 작년에 한번 달성;; ㅎㅎ)
어라 그런데 벙개 공지글이 이상하더라구요;;
- 1조는 버스타고 낙산으로 이동 한계령 용문복귀
- 2조는 전철타고 용문으로 이동 미시령 속초복귀
으응?? 한 벙개에 두개 조를 운영한다니요??
알고보니.. 서울에서 1조가 타고 간 버스가 속초로 이동해서 대기한 후에
2조가 속초에 도착하면.. 이버스를 서울 복귀 버스로 활용한다는
정말 멋진 아이디어의 벙개더라구요 우왕!! 대박!!!
벙개 인원 총원 대략 48명이 버스 한대를 이용하다니..
이런 생각을 해내는 응주오빠는 진정 천재인거 같아요!! 벙개 진행하는 세교도 정말 대단해요! 짱짱
싸가지 카페라서 가능하다고나 할까요? ㅋㅋ
1조 참가자들은 서울 반미니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속초에 도착해서
라이딩 출발하기전 아침보급을 합니다. (보노보노에게 이사진을 뺏긴 느낌이라니;;)
속초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우거지 해장국을 먹었는데 꿀맛이었어요~
휴게소 음식은 이제 정말 먹기 시러요 ㅠ
오늘의 같은 옷 다른 느낌..
라파 윈터져지 라이더 두분 ㅋㅋ
속초에서 식사를 마치고 낙산사로 이동해서 자전거를 내리고 라이딩 준비를 합니다.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의외로 따뜻한 날씨와 햇볕으로 인해
쟈켓은 써포카에 싣고 가벼운 질렛과 바막으로 출발해봅니다.
오늘의 1조 벙짱님인 동철오빠가 한계령을 넘어서 용문으로 가는 라이딩 코스와
안전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인사후에 출발합니다~
한계령으로 이동하는 길에.. 2열로 주행하는데
선두는 규봉이와 창수오빠가 맡아주셨어요
여라들은 안전하게 선두 뒤쪽에 끼여서 따라갑니다~ 근데 우리 미소언니는 어디 계시나요 ^^;
낙산사에서 한계령 방향으로 가는 길 살짝 동해대로를 맛보고 갑니다.
왼쪽으로 바다도 슬쩍 본거 같은데... 여기까지 와서 아쉽네요 ㅋㅋ
동해대로 3km정도 탔나? ㅋㅋ 우회전해서 설악로로 이동합니다.
한계령까지 30km만 가면 되요.. 근데 다 업힐이래요 ㄷ ㄷ;;
차량이 많지 않아서 현재까지는 2열로 주행하고 있는데..
주행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고 날씨도 좋고 넘나 좋네요~
언제까지 이 즐거움이 유지될까요? 하아.. 바람도 심상치가 않네요 ㅠ
출발하고 11km 지난 지점 남설악터널 앞에서 대열을 한번 정비하고..
터널을 지나갑니다.. 터널은 언제 지나가더라도 무섭네요 ㅠ
터널을 지나고 빠른 토끼조 1-1조는 앞으로 점점 사라져 가고~
저는 언제든지 여러분들을 보낼준비가 되어있습니다 ㅎㅎ
어느순간 들어선 한계령 업힐 구간 ㅎㅎ; 한계령 정상까지 14km 남았다네요 멀다 ㅋ
업힐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설악산국립공원까지 왔네요~
혼자서 유유자적 느긋하게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ㅋ
저 멀리 산세가 참 멋지네요.. 풍경도 참 좋은데..
저앞에 저 뒷태를 보니 아까부터 보이던 대용이 인듯 ㅋㅋ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에도 가을이 왔네요..
한계령 10km.. 오색온천 물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오색온천으로 들어가는 오색삼거리 앞에는 관광객들이 탄 차와 버스로 혼잡하네요~
저 앞에 나명섭님이 써포카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어주고 계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또 한계령 올라가는 길.. 업힐이 참 길긴 하지만
이런 멋진 경치를 볼수있으니 지루하지가 않네요
사진 진짜 많이 찍으면서 올라간듯 ㅋㅋㅋ
앞쪽에서 기다리듯이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이분은 계속 사진 구도에 들어오시네요 ㅋㅋ
산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단풍도 더욱더 고와지네요~^^
와 한계령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중 베스트인거 같아요~ 멋찌다!!
더 멋찐 사실은 이 배경속에 있는 내가 있는 사진을 건졌다는 거죠~ ㅋㅋ
앞에 라이더분 겨우 따라 잡아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대용아 고맙다!!
역시 내가 사진을 많이 찍어준 보람이 있네요~
사진엔 사진으로 보답을 ㅋㅋ 고마워 정말~~
갑자기 사라지더니 태극기를 꽂고 나타남 ㅋㅋ
내가 태극기 집회 갔다왔냐고 놀렸네요 미안;; ㅋ
멋지다~ ㅋㅋ
네덕분에 그 긴 한계령 업힐이 진짜 지루하지가 않았어 ㅋㅋ
웃고 즐기는 사이에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계령 업힐 길긴 정말 길다~
대용인 계속 저 태극기를 꽂고 라이딩 중이라 함께 인증샷 남겨 봤어요 ㅋㅋ
어느새 해발 900m까지 올라왔네요.. 이제 얼마 안남았겠죠?
다시한번 멋진사진 찍어준 대용이에게 감사를..크으
업힐 1시간만에 드디어 해발 920m 한계령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ㄷ ㄷ
정상에 주차하려는 차가 너무 많아서 도착해서도 정신이 없더라구요.. 차 조심하세요
한계령본격업힐 : 11.8km 628m 5%
한계령 동측 : 17.7km 764m 4%
전체적인 업힐 경사나 난이도는 높지 않은데.. 길어서 은근 지구력이 필요한 구간이었어요~
한계령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멋지네요~ ^^
한계령 정상에서 미소 언니가 타준 따뜻한 믹스 커피 진짜 꿀맛이었어요 >_<
이런게 정말 짬밥인거 같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오색령 비석을 수집했습니다! ^^
긴업힐 힘들게 올라왔으니 사진도 몇장 더 남겨보아요..
언제 또 올라와보겠어요~ㅋㅋ
한계령 정상에서 12km나 되는 다운힐은 정말 우와.. ㄷㄷ;;
다운힐 전에 정상에서 쟈켓을 껴입어서 그렇지 정말 추위에 큰일날뻔 했어요.. 바람도 엄청나게 추웠어요 ㅠ
내려오는 길에 연진이가 여라들을 잘 주워줘서 안전하게 잘 내려왔답니다~
연진아 정말 고마워!!! ^^
다운힐 내려와서 내설악 광장 휴게소에서 보급을 하며 쉬어요
한계령에서 못본 분들 여기서 다 보네요~
몽쉘 새로 나온 맛인데 피넛앤 아몬드.. 맛있네용 ^^
이분들은 왜 이렇게 바닥에서 보급을 하고 있나요 ㅋㅋㅋ
근데 뭔지 모르게 자연스럽네요 ㅎㅎ
보급을 하고 다시 살아난 여라들.. 이제 다시 라이딩 출발합니다.
2열로 주행을 하다가 차량이 많아지는 관계로 1열로 주행하게 되었어요.
설악로를 주행중인데 뒤에서 누군가 펑크가 났다고 하더군요..
저런.. 누군지 전혀 모르겠네요;;; 요즘 써포카 타는 회수가 잦아진 분이시군요~
이후로 조를 2개조로 나눠서 라이딩을 진행합니다.
열심히 주행하다가 휴게소로 들어가길래 보니 용문에서 출발해서
속초로 가는 2조 멤버들이 보이더라구요
와 우리는 이제 60km 왔는데... ㅠㅠ 용문에서 인제까지 온 2조가 부럽더군요 ㅠ
뒷바람 맞으며 왔다구...ㅠㅠ 우리 맞바람인데 흑 ㅠㅠ
2조에 있던 원기 덕분에 대용이의 써포카의 꿈은 사라져가고~
원기야 나이스~! ㅋㅋㅋ 오늘도 고생이 많다~
신입 김태욱씨의 드론 촬영 멋지네요~ ㅋㅋ 이제 자주 볼수있나요? 시닙이~
2조에 있던 권부장을 만나서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ㅋㅋㅋ
라이딩 중간? 지점에서 1조 2조 다 모여서 이렇게 단체 사진 찍으니 정말 역사적이네요~
다들 모두 멋지십니다!!!
원기덕분에 다시 라이딩하게된 대용이 ㅋㅋ 종욱이 신났다야 ㅋㅋ
갈길 먼 1조는 2조와 헤어지고 먼저 라이딩을 출발합니다.
1-1조 굇수분들.. 여기 갔으면 또 털렸을듯;;
인제터널 전... 멋진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제터널을 지나고.. 작년에 미시령 갈때는 이 터널 우회로 옛길로 갔었는데..
옛길이 경치도 좋고 업힐도 좋았어요 ㅋㅋㅋ
인제대교를 건너서 열심히 주행중입니다.
남전리를 지나고..
어론리를 지나고... 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리 이름이 특이한게 많네요 ㅎㅎ;
인제에서 출발해서 20km정도 달린지점..
1조가 배고파서 더이상 못가겠다고 죽을 먹고가자고 쉬고 있더라구요
이때가 오후 2시 30분에 82km정도 달렸더군요..
앞으로 70킬로를 달려야 하는데 ㅠㅠ 맞바람에 다들 고생이 많네요
앗싸~ 죽보급이다!!
피난민들 아니예요.. ㅠ 자전거 타면 다들 멋진 라이더들인데 ㅋㅋ
이 모든게.. 그냥 자연스러움 ㅋㅋㅋ
찬영이도 수고가 많다~ 많이 먹엉
원래 찬영이 앞에 죽이 3개가 있어서 찍어줄라캤는데 친절한 석기오빠가 치우심 ^^;
우리가 죽보급하고 쉴때는 뒷바람이라 좋아했는데..
달릴때는 어찌 이렇게 맞바람인거죠? ㅠㅠ
죽 보급 후에 또 열심히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귤언니가 써포카에서 사진 찍어줬어요. 고마워요 언니!
열심히 달리고 있는 우리 1-2조분들 화이팅입니다!
앞에 또 터널이.. 이날 터널은 진짜 많이 통과한듯하네요..
앞에서 선두 로테 도는 동철오빠, 정현수님, 안승욱님
맞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라이딩하는데... ㅠㅠ 완전 고생 많으셨죠?ㅠ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맞바람 피해서 덜 힘들게 라이딩 할수있었어요 ㅠ
그래도 진짜 바람 장난아니었어요 아오 ㅠㅠ
후미가 안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연진이 리어휠이 펑크가 났다고 해서..
동철오빠가 빠른 손놀림으로 튜브교체도 쓱싹해주셨어요~
자전거도 잘타고 튜브 교체도 잘해주시는 대세벙짱님!!
튜브교체하는 중간에 여라들끼리 단체샷도 찍었어요 ^^
미소언니 이런거 첨이라고 쑥스러워하셨는데.. 우리가 마구 졸라서 함께했어요ㅋㅋㅋ
다시 또 달리고 달려서... 이제 드뎌 홍천으로 진입합니다.
홍천읍을 지나서 계속 주행 중..
이제 오후 4시에 가까워지니 해가 점점 낮아지네요
며느리고개 터널을 지나고... 아마 터널로 안지나고
며느리고개 업힐을 올라갔으면 서러웠을꺼 같아요 ㅎㅎ;
터널을 지나 홍천군 남면을 지나 홍천군을 거의 다 빠져나갈 무렵에
낙차 사고가 있어서 쉬고있는 찬영이를 만났어요 ㅠ
낙차하고 컨디션 안 좋아보이는데.. 우리조에서 같이 달린다고 해서 걱정은 좀 되지만..
힘내서 다같이 완주하자~ 화이팅!!
용문까지 끝없는 낙타등의 연속.. ㄷ ㄷ 맞바람까지 불어서 더욱 힘든데..
낙타등까지 나타나니 정말 힘들었어요..
앞에 민숙이가 힘들어서 쳐지는데 그때 불쑥 나타난 찬영이의 밀바..
정말 멋지고 감동적이었어요 ㅠㅠ
민숙이도 몸 안좋은 찬영이가 그렇게 챙겨줘서 더 힘을 내서 달렸다고 하더라구요
고난과 역풍속에 돋아나는 전우애였어요 ㅋㅋㅋ
이제 저 앞 이정표에 드디어 서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ㅠㅠ
흐엉 ㅠㅠ 조금만 더가면 용문이래요..ㅠ 아직 5시 15분인데 벌써 해가 지려구 하네요
드뎌 용문으로 빠져나가는 길이예요~
용문을 가르키는 보람이의 손끝이 정말 절실하구나! 정말 고생 많았어!!
용문역으로 가는 길.. 은행나무길이 정말 멋졌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ㅋㅋ
자꾸 은행이 터지는지 냄새가 나지만.. 빨리 역에 가고싶다는 생각밖에는 ㅋㅋ
용문역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어요~~
항상 용문에서 라이딩을 출발해서 그런지 별 감회가 없었는데..
멀고먼 라이딩을 마치고 도착한 용문은 정말이지.. 울컥하더군요 ㅠㅠ
늦어진 출발시간과 예상외의 역풍에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일몰전 5시 30분전에
용문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정말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1조분들은 이미 도착해서 쉬면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고들 많았어요!!! 굇수님들~
힘들어서 울컥한 쑤기는 결국 눈물을 보였네요.. 토닥토닥 고생많았어~
귤언니도 중간엔 써포카를 탔지만 우리와 계속 함께 달린 기분이었어요ㅋㅋ 수고 많았어요 ^^
용문역을 배경으로 고생한 여라들과의 단체샷~!
고생 많으셨어요.. 담에 또 안장위에서 만나요 ^^
이제 집으로 복귀하는 경의선 지하철안..
지하철 기다리는 용문역이 한계령보다 더 춥더군요 ㄷ ㄷ;;
춥고 시간이 늦어져서 그런지.. 지하철에 다른 자전거가 없어서 편하게 갔어요~
정말 스펙타클한 속초-용문 라이딩이었어요 ㅋㅋ
낙차하고 자전거 안타다가 처음하는 장거리 라이딩이라 걱정많았었는데..
페이스도 늦추고 타니 힘들긴 했지만 괜찮았어요~
자전거 시즌도 이제 거의 끝물이니.. 살살 안전하게 타다가 잘 마무리해야겠네요^^
오늘 멋진 라이딩 진행 해주신 싸가지 벙짱님들과 써포해주신 많은 분들 진심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도 재밌게 잘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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