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부산까지 국토종주 끝내고 천천히 시간되면
다른 종주도 해볼까~ 생각만 하다가 10월이 되고.. ;;;
올해가 지나면 종주 인증하면 주는 기념품이 유료로 바뀐다는 소식에
4대강 종주만이라도 끝내보려고 주말에 라이딩을 가려고 부랴부랴 준비를 했네요
그런데.. 낙차 사고도 나고 회복하느라 늦어져서 ㅠㅠ
11월에야 금강종주를 떠나게 되었어요. 게다가 급 떠나는거라 혼자서;;;
금강자전거길 종주
대청댐-세종보-공주보-백제보-익산성당포구-금강하구둑 총 146km
전 시작을 대청댐에서 해서 하류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하기로 해서..
아침에 누리로 용산역(06:50) - 신탄진역(08:38),
저녁은 무궁화호 군산역(18:43) - 용산역(22:16) 도착 표로 예매했어요.
당일 아침 용산역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열차내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
앞 뒤 휠 다 떼내고 프레임은 자전거 커버에 넣고 탑승
맨 뒷좌석 등받이 뒷쪽 공간에 프레임과 휠을 같이 두면 통행에 방해도 안되고 괜찮았어요 ^^
2시간 안되게 달려서 신탄진역 도착해서 자전거를 세팅하고 역 앞에서 한컷
하늘은 꽤 맑은데 아침 공기가 좀 차네요.. 오전 9시경 라이딩 출발합니다!
신탄진역에서 대청댐까지는 7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되네요.. 대청댐 1km 정도 놔두고 깜짝업힐 등장 ㅋㅋ
대청댐 물문화관 업힐 : 0.4km 48m 11%
K-water 대청댐물문화관
물문화관 앞에 대청댐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오전 9시 25분쯤 도착~
금강자전거길 종주 첫인증~! 대청댐 인증센터
우왕 대청댐에서 바라보는 아침 금강의 모습이예요
수면에 수증기가 올라와서 정말 장관이었어요 ^^
오늘 라이딩할 금강 종주 자전거길 안내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나올꺼 같았는데.. 나름 멋지네요
대청댐에도 단풍이 참 곱게 들었네요
대청댐 물문화관 사진만 찍고 둘러보다가 다음 인증센터로 출발합니다.
이제 시작이라 갈길이 머네요 ㅎㅎ;
다시 신탄진역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금강도 참 폭이 넓은 강이네요
신탄진역까지는 이렇게 자전거길이 잘되어있어서 주행하기가 참 좋았어요
아침공기가 차가워서 얼굴이랑 손이 좀 시리더군요 ㅠ
신탄진 앞 현도교를 건너서 반대편 자전거길을 주행하는데.. 여기도 길이 참 좋네요
그런데.. 아침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는;;
2번째 인증센터인 세종보로 가는 길.. 대청댐에서 37km정도 떨어져있다네요
왠지 이런 자전거길이 끝없이 이어질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자전거길 주행하다가 강 근처에 이런 나무데크 위를 지나가게되면..
왠지 풍경이 멋져서 사진을 꼭 찍고 싶더라구요
길도 멋지고 참말로 감성감성하네요.. 혼자서 계속 감탄을 남발했어요 ㅋㅋ
이제 날씨가 따뜻해져서 사진찍기엔 긴장갑이 불편해서 맨손주행~
금강하구둑까지 133km.. 갈길이 진짜 머네? ㅋㅋ
금호리 방면에서 자전거도로 공사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공도로 달리게 되었는데..
달리다가 보니 공도에 차도 별로 안 달리고 노면 안좋은 자도보다 나아서
계속 공도로 주행했어요 ㅎ
세종보 가는 길에 레미콘 공장들 있는 곳 근처에서 자전거길이 위 아래로 둘로 나눠지는데..
검색해서 알아본 결과론 윗쪽길이 공사도 하고 길도 약간 돌아가길래..
아랫쪽에 있는 자전거길로 가기로 하고 위의 사진에 있는 임시 다리에서 강을 건넙니다.
(이다리 건너는지 모르고 지나쳐서 한참을 가다가 다시 돌아온건 비밀;;)
자전거길 주행해서 가는데 이 다리를 지나서 가는데 참 멋지더라구요
지도에서 찾아보니 아람찬교라네요~
세종보가 생각보다 꽤 머네요.. 자전거길을 달리고 달려서 이제 거의 다와가네요
저 앞에 보이는 한두리대교와 금남교 사이의 임시 다리를 건너서 세종보 인증센터로 가는 길
세종시는 처음 와보는데 이렇게 찍고 가는군요~
오전 11시 12분, 2번째 인증센터인 세종보 인증센터에 도착했어요
인증센터 근처에서 일도 보고 잠시 쉬다가 다시 강을 건너서 출발합니다.
다시 또 자전거길의 연속 ㅋㅋ 다음 공주보까지는 19km 떨어져 있네요
진짜 자전거길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가끔 맞은편에서 지나가면서 인사 나누는 므틉아재 몇분 ㅎㅎ
금강 자전거길은 그나마 괜찮은거 같네요.. 종주길 다니다보면 험난한 곳도 참 많은데..
가을에 하는 종주길은 운치도 있고 참 좋네요~
날씨도 좋고 햇볕도 따뜻해서 달리기엔 좀 땀이 나지만 적당히 좋은거 같아요 ^^
혼자서 하는 종주길이라.. 멋진 경치가 나타나면 멈춰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구요~
나름 즐기고 있어요 ^^
금강 자전거길 타다보니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깜짝업힐 타는 재미도 있네요
석장리 박물관 근처인거 같은데.. 여긴 약간 낙타등 느낌이어서 아우터 댄싱으로 넘어가요 ㅋㅋ
석장리 박물관 근처에 휴게공간이 있어서 므틉 아재분들 쉬시던데..
샤방하게 타다보니 그냥 지나칩니다. ㅎㅎ; 금강 강변 자전거길을 다리리고 달려서..
드뎌 공주에 도착!! 금강교로 금강을 건너서 주행합니다~
금강교를 건너면서 맞은편에 보이는 산성이 금강 수면에 비춰보이는 모습이 멋져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공산성 공북루이더라구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바로 앞을 지나게 되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좋았어요~
때마침 12시경 수문장교대식이라서 교대식까지 구경했네요 ^^
백제의 고도 공주의 상징, 공산성
공산성(사적 제 12호)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웅진백제(475~538)를 지킨 왕성이다.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은 포곡형(包谷形)산성이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공주산성,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 인조가 이괄의 난(1624)을 피해 산성에 머문 이후 쌍수산성으로도 불렀다. 조선 선조·인조 때 지금과 같은 석성(石城)으로 개축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된 공산성에서 시대별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다.
백제인들이 산위에 왕궁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성벽은 밖에서 오르지 못하게 쌓고(치성雉城), 남북에 두 개의 문루와 적에게 보이지 않는 출입문(암문暗門)을 만들었다. 공산성 옆의 공주 옥녀봉성(충청남도 기념물 제 99호)은 흙으로 쌓은 성(퇴뫼식)으로 공산성의 보조왕성의 역할을 하였다.
백제무령왕릉 연문을 지나 무령왕릉도 지나쳐 갔는데..
정보가 통 없다보니 그냥 막막 지나쳤네요.. 아숩 ㅠ 왠지 근처 성곽이 보이더라니 ㅎㅎ;
저기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공주보라네요..
금강 유역 이정표 사진 한장 찍고 가실께요~
오후 12시 30분경, 3번째 인증센터인 공주보에 도착~!
인증부스옆에 자전거 종주인증 기념품 유료판매한다는 안내문이 조그맣게 있더군요
아 슬퍼라 ㅠ 올해 그랜드슬램까지는 힘들겠다;;
다음 인증센터인 백제보까지는 약 24km 떨어져있다네요..
점심때가 되긴 했지만 아직 배도 안고프고 해서 일단 출발해봅니다~
공주보에서 출발해서 얼마안되서 낮은 낙타등 업힐이 있더군요
백제큰길 업힐 : 1.6km 50m 3%
금강 종주길 따라가면서 오늘 하루종일 억새는 엄청 많이 보네요 ㅋㅋ
이런 한적한 자전거길을 혼자서 라이딩하는데.. 조용하기도 엄청 조용하고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게다가 등바람도 불어서 페달링도 힘들지 않아서 좋았구요 ㅋㅋ
강변따라 억새보면서 혼자서 힐링 엄청하고 갑니다. 여긴 진짜 다시 또 오고싶더라구요ㅎ
혼자 감상에 젖어서 얼마를 달려는지... ㅋㅋ
어느새 백제보가 500m 앞이네요~
백제보는 코앞이고.. 금강하구둑까지는 앞으로 64.5km 남았대요
오후 1시 40분경 백제보 인증센터 도착~!
백제보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일단 인증부터~ 도장 꽝!
여기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편의점에서 먹을꺼리를 사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어요~
나중에 지도를 보며 안 사실인데.. 여기가 금강 5경이더라구요 ㅠㅠ
정보만 미리 얻어 갔었어도 쉬면서 저기 보이는 전망대 올라가봤을텐데 아쉽네요..ㅠ
담부터 라이딩갈땐 필히 지역정보 좀 공부해서 가야겠어요
백제보에서 출발.. 다음 인증센터인 익산성당포구까지는 자전거길로 39km 떨어져 있네요
부여로 들어가는 자전거길이 많이 우회해서 돌아가서.. 자전거길 대신 공도를 이용해서 주행했어요
가탑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동문로 방향으로 주행해서 갑니다
동문로쪽 길은 차가 거의 안다니는 시골길이라 좋네요
마을 어귀 멋진 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한장 남겨보아요
마을을 벗어나니.. 금강자전거길과 만나서 반갑더군요 ㅎㅎ
다시 또 금강 억새와 함께~ 오랫만에 보니 반가웠어요 ㅋㅋ
금강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길 맛이 있네요 역시~
그 맛은 참 길기도 깁니다.. 벌써 질려요 ㄷ ㄷ;;
금강 억새는 계속 보고 또보고~ 질릴때까지 보여주네요 ㅋㅋ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강경젓갈.. 거기에 빠져서 금강 하구둑 이정표 못봐서
우회전 하자마자있는 업힐 끌바했어요 ㅋㅋ
그리고 또 억새풀의 연속~~
여긴.. 뭐죠.. 억새가 많긴 참 많네요..ㄷ ㄷ ;;
억새들의 난입 ㄷㄷ;;
그러다가.. 바람개비들이 잔뜩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어요..
금강종주 하다가 바람개비 많은 곳을 지난다고 하길래 별 생각없었는데 막상 이길을 지나게 되니 웃기네요 ㅋㅋ
금강하구둑까지 24.7km 이제 정말 다와가네요~ ㅎㅎ
바람개비 길은 몇km나 계속 됩니다 ㅋㅋ
알고보니 여기가 용안 바람개비 길이었어요 ㅋㅋ 4.8km라니 대단하네요
바람개비길을 지나니 바로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가 있더라구요
이제 금강하수둑 인증센터가 있는 군산으로 향합니다.
군산으로 가는 길.. 해가 짧아져서 4시 반인데도.. 해가 일찍지는 느낌이네요 ㅠ
금강하구둑 가는 방향.. 금강대교도 지나쳐서 갑니다.
금강종주길 마지막 인증센터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드디어 인증센터에 도착!!
금강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인증도장을 찍습니다.
조금 힘들지만 별일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다행이예요~
인증센터 근처를 둘러보다가 군산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길을 찾아나섭니다.
군산역에 도착.. 헐 근데 이건머죠;; 군산역 건물만 달랑있고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요;;;
역 근처에 식당이라도 하나쯤 있을꺼 같았는데.. 하나도 없더라구요ㅠ
저녁보급 맛난거 먹을 생각에 중간 보급도 많이 안했는데;;;
그래서 저녁보급은 군산역 편의점에서 대체합니다 ㅠㅠ
150km 타고 보급이 이게 뭐람 ㅠ
예매한 기차표 시간보다 일찍와서 많이 기다리긴했지만.. 여유있어서 좋았어요
진짜 저 편의점 하나 달랑있어요 ㄷ ㄷ;;
가는길에도 자전거 프레임과 휠을 분리해서 열차에 실었어요
용산역 가기전 영등포역에 내려 자전거를 다시 세팅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종주가기전 처음엔 먼길 장거리 라이딩 괜찮을까 걱정도 좀 됐지만 씩씩하게 잘 다녀왔어요😊
150km 나만을 위한 라이딩.. 조용히 풍경즐기며 힐링하는 느낌으로 묵언수행하고 왔네요ㅋ
종주도장도 찍고 멋진 가을여행이었어요~ ^^
스트라바 라이딩기록
https://www.strava.com/activities/126177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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