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클럽] 궁평 캠프 승마장 - 또 가고싶은 승마장!

일요일 아침 마포구 우리집에서 출발해서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궁평 캠프 승마장에 도착했어요.

화성에 있는 승마장이라 많이 걸릴꺼라 예상했는데 아침 일찍 차가 안 밀리니 그리 멀지 않아서 좋네요. 

 

가는 길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되었는데 승마장에서 전화가 와서 승마강습 확인까지 하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비와도 승마하는데 문제없다고 확답도 해주시더군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승마장 근처에 있는 궁평항에 들러 바다도 보고..

비가 오지만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담번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승마 후에 항구에 들러 회랑 조개 구이 먹으면 좋겠더라구요 :)

 

 

 

강습시작 15분 전에 궁평 캠프에 도착해서 건물 내부를 구경하며 이리저리 둘러보았어요.

궁평캠프는 여지껏 가봤던 여느 승마장보다 규모가 크고 깨끗한 시설이라 좋더라구요.

잘 꾸며져있어서 본관 대기실이랑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아봤어요.

시간이 되서 베스트와 헬맷을 착용하고 안내를 받아 아래로 내려가서... 기마할 말들과 인사를 나눴어요.

저는 '도넛'이란 귀여운 이름의 말을... 남자친구는 '돈나'라는 말을 타기로 했답니다.

'돈나'는 이름 앞에 '마'를 붙이면 '마돈나'가 되더군요.. ㅎㅎㅎ

이 아이 이름이 돈나

제가 기마한 도넛이예요~

 

마방에서 말을 끌고 바로 옆에 있는 실내연습장으로 이동했어요.

지붕이 높고 넓은 연습장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비가 많이 와도 염려가 없을 정도더군요.

게다가 더운 여름날인데 거름 냄새도 안나는걸 보니 관리를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강습을 시작해서 몸풀기로 가볍게 10분간 평보를 하면서 교관님이 낙마의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는 팁을

약간 알려주시더군요. 낙마를 하게 되면 대개가 회전운동에 의해서 말의 오른쪽으로 떨어지게 되니

몸의 중심을 약간 왼쪽에 실어두고 타게되면 낙마를 막을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평보후에 좌속보, 경속보를 연습하는데도 자세를 지적해주시고 요령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교관님의 열정적인 강습에 다음번에도 또 와서 타게되면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더 잘 타게 되지않을까 내심 기대도 되더군요 ㅎㅎ  

열심히 강습을 받아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어요.

강습을 마치고 가져간 당근으로 도넛이랑 돈나에게 고맙다며 나눠 먹이구...

연습장 옆에 있는 마방에 갔는데... 너무 많은 말들이 있어서 다 못 나눠줘서 미안하더라구요.

많은 말들을 보고.. 간식을 나눠주고 쓰다듬고 얘기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D

말도 많고.. 관리가 잘되서 그런지 다들 예쁘고 잘생겼더라구요~!

당근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ㅎㅎ

 

마방에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가 있어서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_<

왼쪽이 마방이고 오른쪽이 야외 연습장이예요. 지붕이 커서 비가 내려도 여기서도 강습이 가능하더라구요.

 

라이딩클럽 승마권으로 여러곳의 승마장을 다니며 비교해보니 좋은거 같아요~!

이곳도 먼거리라 처음엔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직접와서 체험해보니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기회가 되면 또 가고싶은 승마장이었어요. :D